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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즐기는 세계인 (국가별 러너 특징, 문화, 참여율)

by 런즈즈 2025.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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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현재, 마라톤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거리와 언어, 문화를 초월한 '달리기'는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라이프스타일이 되었고, 각국의 러너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문화를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러닝은 스트레스 해소, 체력 관리, 자기 성찰의 도구로 재조명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에서 러닝 인구와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가별 러너의 특징과 문화, 마라톤 참여율을 중심으로 세계인의 달리기 문화를 조명해보겠습니다.

 

세계인 관련 사진

1. 미국 – 커뮤니티 중심의 러닝 문화, 다양성의 허브

미국은 마라톤 인프라와 러너 커뮤니티가 가장 발달된 나라 중 하나입니다. 2025년 기준, 연간 마라톤 대회만 약 1,100개 이상이 개최되고 있으며, 등록된 러너 수는 1,2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미국의 러닝 문화는 개인주의적 특성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결속력 있는 그룹 러닝이 매우 활발한 편입니다.
러닝 클럽이나 마라톤 트레이닝 그룹이 동네 단위로 형성되어 있고, 초보자와 엘리트 러너가 함께 훈련하며 상호지지 문화를 만들어갑니다. 뉴욕 마라톤이나 보스턴 마라톤과 같은 대형 대회는 국가적 이벤트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으며, 자선과 봉사를 결합한 ‘런 포 어 콜스(Run for a Cause)’ 운동이 정착되어 러닝이 사회적 선순환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인종과 연령, 체형을 아우르는 ‘포용적 러닝 문화’가 발달해 누구나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개인화 코칭 앱도 대중화되어 있어 기술과 러닝의 접목도 빠르게 진행 중입니다.

2. 일본 – 정교한 시스템과 꾸준함의 미학

일본의 러닝 문화는 ‘꾸준함’과 ‘정밀함’으로 요약됩니다. 도쿄 마라톤, 오사카 마라톤 등 국제대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수많은 시티 마라톤이 열리고 있으며, 시민의식과 응원 문화가 매우 성숙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일본의 마라톤 참가 인구는 약 800만 명으로 추산되며, 연간 5km 이상 달리는 인구 비율도 전체 인구의 20% 이상에 달합니다.
일본 러너들은 평균 주당 러닝 횟수가 높고, 철저한 계획 하에 훈련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특히 40~60대 중장년층의 참여율이 매우 높으며, 이는 러닝을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일상의 루틴으로 받아들이는 문화가 잘 자리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도쿄 마라톤 조직위는 매년 기술 기반의 러닝 데이터를 발표하며, 참가자들이 자신의 기록을 객관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거리 곳곳의 응원단과 봉사자 역시 전문 훈련을 받으며, 참가자를 존중하는 문화가 뿌리내려 있습니다. 또한, 일본 특유의 ‘정리 정돈된 응원’은 세계 러너들 사이에서 모범 사례로 손꼽힙니다.

3. 케냐 & 에티오피아 – 러닝의 본고장, 엘리트 육성의 전통

케냐와 에티오피아는 세계 최정상급 마라토너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특히 고지대에서의 훈련, 단순하지만 체계적인 트레이닝 시스템, 러닝을 통한 경제적 성공의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러닝이 국가적으로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습니다.
2025년에도 케냐와 에티오피아는 세계 마라톤 메이저 대회에서 메달권을 휩쓸고 있으며, 어린 시절부터 학교 단위의 육상 교육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엘리트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주민들 사이에서도 달리기는 생활의 일부로 여겨지며, 매일 수 킬로미터를 맨발로 달리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연출됩니다.
이들 국가는 러닝 인프라 면에서는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환경’과 ‘문화’ 자체가 러닝 친화적이기 때문에 세계 러너들이 단기 합숙 훈련지로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케냐 이텐 지역은 ‘러너의 수도’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마라톤 선수들이 찾는 성지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4. 유럽 – 관광과 라이프스타일이 결합된 러닝 문화

유럽에서는 마라톤이 스포츠라기보다는 일종의 ‘도시 문화 체험’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라하, 파리, 리스본, 바르셀로나 등 주요 도시에서는 마라톤이 관광 인프라와 결합되어 있으며, 러너들은 기록보다는 ‘달리는 동안 경험하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25년 기준 유럽 내 러닝 인구는 약 5천만 명 이상으로 추정되며, 대부분은 마라톤보다는 하프, 10km, 시티런 등의 비교적 짧은 거리 위주로 참여합니다. 가족 단위 참가자도 많고, 코스 중간에 음악 공연, 와인 시음, 지역 음식 시식 부스 등이 포함되는 경우도 있어 축제적 분위기가 강합니다.
또한 유럽은 ‘친환경 러닝’이 발달해,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 교통 통제 최소화,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건강한 에너지 바 제공 등 지속가능한 스포츠 문화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러닝이 삶의 여유와 연결되는 유럽식 접근은 여타 대륙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입니다.

5. 한국 – 실용적 접근과 빠른 성장세

한국의 러닝 문화는 2020년대 이후 급격히 성장했으며, 2025년 기준 전국에서 연간 250개 이상의 마라톤 대회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참가자 수 기준으로는 하프 마라톤이 가장 인기가 많고, 특히 30~40대 직장인층에서 건강관리와 다이어트를 이유로 러닝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러닝 크루, 앱 기반 커뮤니티, 러닝 유튜버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며, 새벽 러닝 문화(이른바 '미라클 모닝')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록보다는 ‘완주’와 ‘경험’ 자체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으며, 가족 러너, 연인 러너 등의 참여도 증가 추세입니다.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도시에서는 러닝코스 개선과 안전 인프라 구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마라톤 관광’이라는 개념이 부상하면서 지역축제와 연계한 대회들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앞으로도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문화적 다채로움을 더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2025년을 살아가는 세계인의 러닝 문화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그 안에는 공통된 가치가 있습니다. 건강한 삶, 공동체 속 연결감, 그리고 자신과의 도전입니다. 이제 러닝은 더 이상 달리기만이 아니라, 문화와 기술, 삶의 방식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트렌드입니다. 나라별 차이를 이해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러닝 라이프를 구축해보세요. 달리는 그 순간, 우리는 모두 같은 길 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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