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오랜 스포츠 전통과 풍부한 도시 문화가 어우러져 마라톤 대회가 활발히 개최되는 지역입니다. 특히 런던, 베를린, 파리는 각각 영국, 독일, 프랑스를 대표하는 대형 마라톤 도시로, 운영의 전문성과 함께 여행지로서의 매력도 겸비하고 있어 전 세계 마라토너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이들 유럽 마라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참가자들에게 어떤 경험을 제공할까요? 지금부터 각 도시의 마라톤을 비교해 보며 차이점과 매력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런던 마라톤 – 자선과 축제의 상징
런던 마라톤은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열리며, 약 5만 명의 러너가 템스강을 따라 런던의 주요 명소를 달리는 영국 최대 규모의 마라톤입니다.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자선 마라톤’이라는 점입니다. 참가자의 70% 이상이 자선 단체 후원금 모금을 목적으로 참여하며, 런던 전역이 응원과 퍼포먼스로 가득 찬 축제의 장이 됩니다.
2025년 대회에서는 참가자 맞춤형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런핏(LonFit) 앱’이 새롭게 도입되었고, 장애인과 시니어 참가자들을 위한 이동 지원 시스템도 강화되었습니다. 코스는 그리니치에서 출발해 버킹엄 궁전 앞에서 골인하는데, 런던아이, 타워브리지,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 영국을 대표하는 명소를 지나기 때문에 관광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기념품으로는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된 티셔츠와 완주 메달, 공식 사진 다운로드 바우처 등이 제공되며, 전체적인 운영이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진행되어 마라톤 입문자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대회입니다.
베를린 마라톤 – 기록을 위한 최적의 무대
독일의 수도 베를린에서 열리는 베를린 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라톤 코스’로 불리며,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는 러너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2025년 기준 참가자는 약 4만 7천 명으로, 월드 메이저 마라톤 중에서도 경쟁력 있는 규모를 자랑합니다.
코스는 브란덴부르크 문을 포함한 베를린 도심을 순환하는 구조로, 고도차가 거의 없고 넓은 도로 폭 덕분에 혼잡 없이 달릴 수 있어 개인 최고기록(PB) 경신을 위한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10년간 세계 신기록 중 다수가 이곳에서 나왔습니다.
2025년에는 러너 맞춤 페이스메이커 AI 기능이 앱으로 도입되며, 참가자는 자신의 페이스에 따라 실시간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완주 후 제공되는 서비스도 우수하며, 고급 기능성 티셔츠, 완주 기념패, 공식 기록지 PDF 등 실용적인 혜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효율적이고 기술적인 대회를 찾는 러너에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파리 마라톤 – 예술과 낭만이 함께하는 도심 코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마라톤은 매년 4월 초에 개최되며, 5만 명 이상의 참가자가 로맨틱한 도시를 배경으로 달리는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입니다. 에펠탑, 샹젤리제 거리, 루브르 박물관, 세느강변 등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를 달리는 코스로 구성되어 있어, 유럽 마라톤 중 가장 ‘감성적’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파리 마라톤의 특징은 도시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코스 구성과 예술적인 운영 방식입니다. 거리 곳곳에서는 재즈 밴드, 거리 공연, 미술 전시 부스 등이 함께 펼쳐져, 마라톤이 단순한 스포츠가 아닌 문화 이벤트로 체험됩니다.
2025년에는 파리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도심 인터랙티브 존’이 설치되어, 러너들이 코스를 달리며 AR(증강현실)로 파리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기념품 역시 예술가들과 협업한 디자인으로 제공되며, 패션과 스포츠가 결합된 프랑스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색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파리 마라톤은 최적의 선택입니다.
결론
유럽 3대 마라톤은 저마다 뚜렷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런던은 자선과 공동체 정신, 베를린은 속도와 기술, 파리는 감성과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2025년, 유럽 마라톤 참가를 고려하고 있다면 자신의 스타일과 목표에 맞춰 대회를 선택해 보세요. 어떤 도시든, 마라톤은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